서울시 “지하철역 방치된 자전거 집중 수거합니다”

홍지연 조선닷컴 웹PD 이

입력 : 2017.04.07 09:56 | 수정 : 2017.04.07 09:57

올해, 방치자전거 2만 5천대 수거 목표
수거한 자전거는 자활센터, 사회적 기업 등에 기부할 예정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자전거를 많이 타기 시작하는 봄을 맞아 지하철역 주변을 대상으로 방치된 자전거를 특별 점검한다고 밝혔다.

시는 3월, 5월, 8월, 9월, 11월을 ‘방치자전거 특별점검의 달’로 지정해 자전거를 수거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주변을 대상으로 방치된 자전거를 특별 점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주변을 대상으로 방치된 자전거를 특별 점검한다고 밝혔다. / 조선일보DB

특히, 258개 서울시 지하철역 중 출·퇴근 이용 인구가 많은 100개 역 주변의 자전거 주차시설을 대상으로 자전거 이용실태를 점검하고,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 2월 자치구와 12개 지역자활센터 및 2개 사회적 기업간에 방치자전거 수거 관련 과업 협약을 맺어 방치된 자전거 2만 5천대를 수거하는 것이 목표다.

방치자전거는 ‘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 20조에 따라 처분 예고장을 부착한지 10일 후에 수거한다.

수거한 자전거는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에 14일간 공고하고 찾아가는 사람이 없으면 수리․매각․기증 등의 형태로 재활용한다.


	고양시 일산구 주엽역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소의 모습.
고양시 일산구 주엽역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소의 모습. / 조선일보DB

아울러 서울시는 매년 수거하여 정비한 자전거를 복지관 등에 기증하고 있다. 지난해 수거한 방치 자전거 총 2만 72대 중 2천 147대(10.6%)를 사회복지 시설 등에 기부했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나 주변에 방치된 자전거가 있으면, 다산콜센터(120번)로 연락하거나 스마트폰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을 통해 신고하면 무상으로 수거해 간다.

서울시 김성영 자전거정책과장은 “방치된 자전거가 보관대를 차지하여 실제로 이용하려는 시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모두가 자전거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하지 않는 자전거는 꼭 찾아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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