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달려보는 통제지역 ‘교동도’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입력 : 2017.10.24 16:25

강화군, 자전거로 교동대교 건너 교동도 라이딩 상시 허용

강화도 교동도에 이른바 모세의 길이 열렸다. 자전거를 타고 교동대교를 통해 교동도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지난 21일부터 교동대교를 통해 자전거로 접경지역인 교동도에 들어가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교동대교를 통해 자전거로 접경지역인 교동도에 들어가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 21일부터 교동대교를 통해 자전거로 접경지역인 교동도에 들어가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됐다. / 강화군 제공

교동대교는 지난 2014년 7월 개통 이후 차량으로만 통행이 가능했다. 수많은 자전거 마니아들이 자전거를 타고 교동면에 들어가기 원했지만 교동면이 군작전 지역에 속해 있어 자전거로 다리를 건너는 것은 제한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달 2일 개최된 ‘Tour de DMZ 2017 국제자전거대회’를 통해 교동도 비무장지대에 한시적으로 자전거 라이딩이 허용됐다. 이를 계기로 군은 군부대 측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상시적으로 자전거 통행이 가능하게 했다.

군 관계자는 “교동도는 민간인 통제지역이기 때문에 교동대교 입구의 검문소에서 통행자의 신분 확인이 필수적이고, 몇 가지 준수사항도 지켜야 한다”며, “바다풍경 촬영 등의 이유로 다리 중간에 멈춰서는 등 준수사항을 어겨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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