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자전거가 타고 싶으면? 애플리케이션으로 간단하게 대여한다!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입력 : 2017.10.26 15:06

수원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 도입

국내에도 서울시 ‘따릉이’ 같은 공유자전거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이용해 어디서나 자전거를 대여하고, 스테이션에 되돌려 놓는 번거로움 없이 자전거를 반납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이처럼 획기적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 현실이 되었다. 이번에 도입되는 수원시의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은 첨단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적극 활용한 자전거 대여·반납 체계로, 공유자전거 시장을 한층 더 스마트하게 확장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철우 수원시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과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모바이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철우 수원시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과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모바이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 수원시 제공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지난 4월 ‘스테이션(대여소)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민간사업자 유치를 시작해 지난 6월에는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를 주제로 토론회, 주민설명회를 열며 도입을 준비했다.

이어, 이달 18일, 수원시와 ‘모바이크’(Mobike)는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모바이크(중국)는 세계 최대 스마트 공유 자전거 기업이다.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하여 현재 전 세계 18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이크는 이번 사업에 시설 투자를 통해 대여 사업을 직접 운영하게 되었다.

민간사업자 운영 방식으로 도입 예정인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은 GPS(위치 파악 시스템), 자동잠금해제,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시스템이다. GPS가 장착된 자전거는 도시 곳곳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다.


	수원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는 첨단 IoT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시스템으로, GPS가 장착된 자전거는 도시 곳곳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다.
수원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는 첨단 IoT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시스템으로, GPS가 장착된 자전거는 도시 곳곳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다. / 수원시 제공

자전거를 대여하고 싶을 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찾아 부착된 큐알(QR)코드를 스캔, 무선통신으로 잠금을 해제한 후 이용한다. 이용을 마치고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노면에 표시)에 세워두면 된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가 활성화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한다. 모바이크는 무인대여 자전거 운영 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자전거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합관제, 자전거 재배치·수리 등 운영을 담당한다.

수원시와 모바이크는 ‘사업 성공을 위한 협력 강화·업무 지원’,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시민 서비스·홍보’,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도시미관 저해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김철우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은 “수원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은 수원시 생태교통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예산은 절감되고, 시민은 보다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서비스는 이르면 내달 하순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크조선 관련뉴스]

두 바퀴로 달려보는 통제지역 ‘교동도’
부여를 여행하는 또 다른 방법, 백마강 자전거길 따라 가을 감성 채우기
‘따르릉’ 배달 자전거 나갑니다! 배달시장에 부는 전기자전거 바람!

  • Copyrights ⓒ 바이크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