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바이크 다시보기-4

바이크조선

입력 : 2014.09.05 14:35 | 수정 : 2014.11.11 16:42

100년 이상 사랑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로드바이크 다시보기-4

과거 vs 현재_로드바이크의 어제와 오늘

1903년 무려 111년 전에 열린 제1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는 지금의 로드바이크와 비슷한 형태의 자전거가 출전했고 또 우승을 차지했다.

겉보기로는 100여년 간 큰 변화가 없어보이는 로드바이크. 과연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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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구동은 1861년 프랑스의 피에르 미쇼(Pierre Michaux)가 발명한 벨로시페드(Velocipede)로부터 시작되었다. 페달링을 지지하기 위해 크랭크암을 스틸로 만들었다. 20세기 이후의 자전거 발전사는 곧 경량화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마노와 캐논데일은 크랭크암의 속을 비워 무게를 줄이는 할로우 테크(Hollow Tech)와 할로우그램(Hallowgram)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소재의 발전으로 카본 소재가 이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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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으로 신발을 고정하는 형태의 토클립 페달(좌)은 업, 다운의 스트로크는 가능하지만 효율성이 떨어지고 제때 탈거하지 못 할 경우 안전에 취약한 단점이 있었다. 이후 개발된 클릿 페달(우, 정확하게는 ‘토클립’이 없는 클립리스 페달)은 업, 다운 스트로크의 효율성은 높이고 장력 조절을 통해 쉽게 탈거도 가능해 안전성도 좋다. 최근에는 티타늄과 카본 등 높은 강성과 가벼운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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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튜브(혹은 탑튜브)에 장착되던 변속레버(맨 왼쪽). 이후 시마노의 STI가 발표되면서 브레이크레버와 변속레버의 통합은 로드바이크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지금은 시마노(STI), 캄파뇰로(에르고파워), 스램(에르고다이나믹) 등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기술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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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는 1880년대부터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타이어를 마찰시켰던 초창기 방식은 타이어가 빨리 닳거나 망가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후 로드바이크의 브레이크는 가운데 회전축을 두고 브레이크 옆쪽으로 연결된 케이블이 브레이크 암을 잡아당겨 패드가 림에 닿는 사이드 풀(Side-Pull) 방식으로 발전했다. 비교적 가벼운 무게로 로드바이크에서 애용되었지만 제동력이 떨어지는 단점으로 인해 이제는 2개의 회전축이 있는 듀얼 피봇(Dual-Pivot) 방식으로 발전해 부족한 제동력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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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들어 고 기어단수의 등장과 함께 로드바이크 역시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78년 7단(듀라에이스 7200), 85년 8단(듀라에이스 7400), 97년 9단(듀라에이스 7700), 2004년 10단(듀라에이스 7700), 08년 11단(슈퍼레코드)이 등장했다. 지금은 캄파뇰로, 시마노, 스램 모두 11단 시대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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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아름다움을 특징으로 하는 캄파뇰로의 50주년 기념 세트. 스프라켓과 체인을 제외한 모든 컴포넌트가 포함된다. 실물은 서울 ‘압구정 사이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동복 기자
사진 이동복 기자, 자전거생활 편집부, (주)대진인터내셔널
촬영협조 영원사이클, 압구정사이클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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