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령이 부족한 나는 ‘자전거 초보 입문자’

바이크조선 안수현 객원기자 이

입력 : 2015.09.11 15:24

“오늘부터 자전거 한 번 타볼까?” 인근 공원에서 즐겁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니 나도 갑자기 자전거를 타보고 싶어진다. 그런데 난생처음 내 자전거를 장만하려고 하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다. 자전거 라이딩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은 자전거 구매부터 주행까지 요령이 부족해 크고 작은 실수를 하곤 한다. 자전거 입문자가 하기 쉬운 실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실수 없이 센스 있는 자전거 라이더가 되어보자!

나에게 꼭 맞는 자전거 찾기

자전거를 살 때 단순히 디자인이나 색상 등 외형만 보고 선택하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자전거를 사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자전거를 선택할 때는 안전성이나 이용 용도에 맞춰 기능을 고려한 자전거를 고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자전거를 선택할 때는 안전성이나 이용 용도에 맞춰 기능을 고려한 자전거를 고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자전거를 선택할 때는 안전성이나 이용 용도에 맞춰 기능을 고려한 자전거를 고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 조선일보DB

먼저 내가 어떤 용도로 자전거를 타고자 하는지 주행 목적을 생각해야 한다. 산악질주에 최적화된 산악용 자전거, 출‧퇴근용 자전거로 적합한 로드바이크나 하이브리드 자전거 등 자전거는 주행하는 지형에 따라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 기능별로 종류가 나뉜 만큼 자신이 어떤 목적으로 자전거를 타고자 하는지 충분히 고민한 뒤 선택해야 한다.

자전거 무게는 보통 10kg 정도를 기준으로 하여 그 이하일 경우 가볍다고 판단하는데 자전거는 무게가 가벼울수록 좋다. 그렇기에 예산을 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가벼운 자전거를 고른다.

라이딩 통증으로 자전거를 바꾸지 말자!

자전거는 주행목적과 예산에 맞춰 구매하는 것 외에 자신의 신체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안장 높이는 안장에 앉아 페달에 뒤꿈치를 대고 발을 쭉 폈을 때 무릎의 굽혀짐이 없는 높이가 가장 적당하다. 자전거는 신체 사이즈를 고려해야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자전거를 최적화했음에도 라이딩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이럴 때 바로 안장을 바꾸거나 핸들의 높이를 다시 조정하는 등 자전거를 새로 세팅하는 자전거 입문자가 많다.


	자전거를 멈출 때는 앞, 뒤 브레이크를 동시에 서서히 잡아 제동해야 한다.
자전거를 멈출 때는 앞, 뒤 브레이크를 동시에 서서히 잡아 제동해야 한다. / 조선일보DB

그러나 처음부터 분명 운전자의 신체 사이즈에 딱 맞게 설정된 자전거임에도 라이딩 통증이 발생한다면 보통 자전거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통증이다.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최소 한두 달 정도 자전거를 타면서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그 후에도 라이딩 통증이 발생한다면 잘못된 운전 자세나 피팅이 원인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손목과 손, 엉덩이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핸들바를 잡을 때 지속해서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보다 다양한 포지션으로 핸들을 잡아 손과 손목의 피로를 분산시켜주는 것이 좋다. 안장통 역시 자전거를 타는 동안 계속 같은 자세로 앉지 말고 자세를 바꿔가며 엉덩이가 안장에 닿는 부분을 조금씩 달리한다.

앞 브레이크 사용은 주의하세요

브레이크 레버는 자전거 핸들바 좌우에 각각 하나씩 위치해 왼쪽이 앞 브레이크를, 오른쪽이 뒤 브레이크를 잡아준다. 자전거를 멈출 때는 앞, 뒤 브레이크를 동시에 서서히 잡아 제동해야 한다.

자전거 입문자는 양손이 익숙하지 않아 한쪽 브레이크를 강하게 잡기도 하는데, 이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앞 브레이크를 더 강하게 잡을 경우 뒷바퀴가 움직이는 상태에서 앞바퀴만 멈추게 되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뒷바퀴가 들려 앞으로 고꾸라질 수 있다. 자전거를 멈출 때는 앞, 뒤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해 자전거가 앞으로 고꾸라지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뭐든지 처음이 가장 어렵지만 하나씩 배워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그 과정 안에서 어느 순간 자전거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알게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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