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해치는 미세먼지, 자전거 탈 때 안전하려면?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입력 : 2015.10.23 14:56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청명한 가을을 만끽하고자 자전거를 타고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질주하다 보면 가슴 속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이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일기예보에서는 연일 호흡기질환이나 안과질환 등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를 경고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요즘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상황에서 장시간 자전거를 탈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2015년 10월 21일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다.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2015년 10월 21일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다. / 성형주 기자

고글과 마스크는 필수!

자전거를 타고 속력을 내서 달리다 보면 하루살이나 각종 이물질이 눈과 코, 입 등으로 들어와 불편함을 유발한다. 특히 요즘같이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일 땐 시야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시기에 자전거 라이딩을 나서야 한다면 반드시 자전거 전용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해 미세먼지에 고스란히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요즘은 자전거 전용 마스크 외에 특수 필터를 사용해 미세먼지를 거르는 기능성 마스크가 많이 출시되어 있다. 마스크 소재 등 기능을 잘 살펴본 다음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마스크를 선택해서 착용하면 된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그냥 걸을 때보다 더 많은 먼지를 흡수하게 된다. 그렇기에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에서 라이딩에 나설 때는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해 최소한 눈과 코, 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사이보윙 S 미세먼지 마스크
사이보윙 S 미세먼지 마스크

라이딩 후 미세먼지 털어내기

자전거를 타고난 후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하게 샤워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은 물론 두피까지 파고들어 가기 때문에 머리를 감을 때도 평소보다 여러 번 헹궈내야 한다.

또한, 자전거를 타면서 입었던 옷은 집으로 들어가기 전 밖에서 한 차례 털어낸 다음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함께 착용했던 헬멧이나 고글도 깨끗한 걸레로 꼼꼼하게 닦아 미세먼지가 남지 않도록 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 체내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하는데, 미지근한 물을 여러 번 나눠서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일 미세먼지 경보에도 자전거 라이딩에 나서야 한다면 건강을 생각해 그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는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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