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중 두통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헬멧 제대로 고르기’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입력 : 2015.11.11 14:37

“오늘따라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 박서준(가명)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중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머리가 아프고, 눈까지 침침한 것이 무리하게 자전거를 탄 것은 아닌가 걱정되었다. 그런데 잠깐, 생각해보니 지난주 인터넷으로 구매한 헬멧이 작은 듯하더니 머리를 꽉 조이며 어딘가 불편하다. 혹시 나에게 맞지 않는 헬멧 착용으로 두통이 발생한 건 아닐까?


	나에게 맞지 않는 사이즈의 헬멧을 착용할 경우 자전거를 타면서 두통에 시달릴 수 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사이즈의 헬멧을 착용할 경우 자전거를 타면서 두통에 시달릴 수 있다. / 조선일보DB

헬멧은 직접 착용해 보자!

자전거 헬멧은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안전장구다.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헬멧을 비롯한 안전장구를 착용해 각종 위험 요소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야 한다. 안전용품을 살 때는 운전자의 신체 사이즈를 고려한 선택이 필요한데, 특히 헬멧은 사람마다 머리 크기가 다른 만큼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의 헬멧을 착용해야 주행 중 불편함 없이 안전모의 기능에도 충실할 수 있다.

요즘은 어떤 물건이든 인터넷에서 클릭 한 번이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자전거나 자전거 용품도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이용하여 쉽고 빠르게 구매한다. 그런데 헬멧처럼 사이즈의 개인차가 큰 용품은 매장을 방문해 직접 착용해 본 다음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착용했을 때 무게감은 적당한지, 헬멧이 시야를 가리진 않는지 등 직접 착용해본 다음 불편한 점이나 문제점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헬멧을 고를 때는 장시간 착용해도 머리나 목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가벼운 소재의 헬멧을 선택한다.
헬멧을 고를 때는 장시간 착용해도 머리나 목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가벼운 소재의 헬멧을 선택한다. / 조선일보DB

헬멧을 고를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헬멧을 고를 때는 우선 헬멧 안쪽에 붙어있는 안전마크를 확인하자.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자전거 헬멧은 ‘품질 경영 및 공산품 안전 관리법’에 따라 반드시 KC 안전인증을 받아야 한다. 수입 제품의 경우는 유럽 공동체에서 인증한 CE마크가 붙어있다.

KC 마크나 CE 마크가 있는 제품만이 안전 검사를 통과했다는 뜻이니 인증마크가 붙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증마크는 보통 헬멧 안쪽에 붙어있어 헬멧을 뒤집어 안을 확인하면 된다.

그다음 헬멧의 무게와 착용감 등을 따져봐야 하는데, 헬멧은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가벼울수록 좋다. 장시간 착용해도 머리나 목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가벼운 소재의 헬멧을 선택한다.

또, 헬멧을 썼을 때 헬멧이 앞, 뒤로 헐렁하게 움직이거나 손가락이 헬멧 안으로 들어갈 정도라면 사이즈가 큰 것이니 먼저 머리둘레를 측정해본 뒤 나에게 맞는 사이즈로 선택해야 한다. 헬멧을 쓸 때는 이마가 보이지 않으면서 눈 앞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바르게 착용한 다음 흔들리지 않게 고정한다. 이때 너무 조이는 느낌이 들거나 꽉 낀다면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으니 압박감이 없는 것으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바이크조선 관련뉴스]

  • Copyrights ⓒ 바이크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