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자전거 들여놓으시려고요? 이렇게 보관하세요!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입력 : 2015.12.02 15:54

올겨울은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로 인해 변덕스러운 날씨가 예상된다. 갑작스러운 추위가 오는가 하면 잦은 눈과 비까지…. 자전거 타기 힘겨운 계절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라이딩 휴식기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장기간 자전거 보관을 위해서는 자전거에 손상이 가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보관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겨울철 안전하게 자전거를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깨끗한 자전거 만들기

옷을 옷장에 넣기 전 곰팡이나 기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세탁을 하듯이, 자전거를 보관하기 전에도 자전거를 깨끗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자전거를 오염된 상태로 장기간 보관하면 소재의 특성상 녹이 슬거나 부품이 부식될 우려가 있다.


	피니쉬라인 에코테크2 디그리서
피니쉬라인 에코테크2 디그리서

그렇기에 차체에 진흙이나 기타 이물질 등이 묻어있지는 않은지 자전거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완벽한 이물질 제거를 위해서는 물청소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 오염이 심하지 않다면 젖은 걸레를 이용해 차체를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체인이나 스프라켓, 크랭크 등 구동계는 디그리서 같은 기름때 제거 전용액을 이용해 찌든 기름때를 제거한다. 기름때를 제거한 다음에는 반드시 자전거 전용 윤활유를 이용해 기름칠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각 부품에 힘 빼기

장기간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는 브레이크를 풀어주고 타이어의 바람을 빼주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는 오랜 시간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서 팽팽한 상태가 유지되면 브레이크 케이블이 늘어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장기간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는 타이어의 공기를 적당히 빼준 다음 밸브도 너무 꽉 조이지 않고 느슨한 상태로 풀어줘야 한다.
장기간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는 타이어의 공기를 적당히 빼준 다음 밸브도 너무 꽉 조이지 않고 느슨한 상태로 풀어줘야 한다. / 조선일보DB

타이어 역시 적당히 공기를 빼준 다음 밸브도 너무 꽉 조이지 않고 느슨한 상태로 풀어줘야 한다. 공기압이 높아 타이어가 팽팽할 경우 자칫 타이어가 갈라지거나 찢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장기간 보관하면 차체에 먼지가 쌓일 수 있다. 특히 구동계 등 기름칠한 부분에 먼지가 들어가면, 윤활유에 이물질이 섞여 구동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먼지 예방을 위해 신문지나 안 입는 옷 등을 이용해 안장과 프레임 전체를 감싸준 다음 습기가 없는 곳을 선택해 쓰러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세우거나 거치대를 이용해 보관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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