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추억의 경춘선, 이제 자전거로 달린다!

홍지연 조선닷컴 웹PD 이

입력 : 2015.12.02 16:13

경춘선 옛철길, 자전거길(경기~강원, 85km)로 재탄생
서울에서 춘천까지 이제 자전거로 달리자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이 복선 전철화로 폐선되면서 방치되어 있던 옛 철길이 자전거길로 재탄생했다.


	경춘선 옛 철길이 자전거길로 재탄생됐다.
경춘선 옛 철길이 자전거길로 재탄생됐다. / 행정자치부 제공

경춘선 자전거길은 서울 성북구 광운대역에서 강원 춘천역까지 연결되는 약 91km의 자전거길이다. 마석역에서 의암댐 구간(49.7km)은 2012년에 완료됐으며, 지난 10월 갈매역~마석역 구간(25km)이 연결됨에 따라 경기 구리 갈매역에서 강원 춘천역까지 자전거로 막힘없이 달릴 수 있게 됐다. 이후 경춘선 서울 구간(광운대역~갈매역, 6.3km)은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경춘선 자전거길은 주변에 주거단지와 대중교통시설, 대학시설, 지역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자전거길은 별내・평내지구 등 7개 주거단지와 퇴계원역・금곡역 등 8개 수도권 전철 역사가 인접해 있고, 주행 여건도 양호하여 통근・통학 목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것이 예상된다.


	경춘선 자전거길(91km)
경춘선 자전거길(91km)

경춘선 자전거길은 북한강 자전거길과 교차하여 강원 춘천 방향과 경기 양평 방향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날 수 있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열차가 다니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간이역사(금곡)와 터널(어룡, 마치) 등은 안전시설을 보완하면서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여 찾는 이들에게 경춘선의 옛 추억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왼쪽부터) 마석고가교·마치터널
(왼쪽부터) 마석고가교·마치터널 / 행정자치부 제공

또한, 혼잡한 마석 시내를 우회하고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마석고가교(약 530m)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여 도심 하늘을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위부터)경춘선 자전거길 코스지도, 표고지도
(위부터)경춘선 자전거길 코스지도, 표고지도 / 자전거행복나눔 제공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 “경춘선 자전거길을 통해 도심 내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자전거길의 지속적인 확충과 시설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이용환경을 만들고, 자전거 안전교육과 캠페인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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