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옛철길, 자전거길(경기~강원, 85km)로 재탄생
서울에서 춘천까지 이제 자전거로 달리자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이 복선 전철화로 폐선되면서 방치되어 있던 옛 철길이 자전거길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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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춘선 옛 철길이 자전거길로 재탄생됐다. / 행정자치부 제공
경춘선 자전거길은 서울 성북구 광운대역에서 강원 춘천역까지 연결되는 약 91km의 자전거길이다. 마석역에서 의암댐 구간(49.7km)은 2012년에 완료됐으며, 지난 10월 갈매역~마석역 구간(25km)이 연결됨에 따라 경기 구리 갈매역에서 강원 춘천역까지 자전거로 막힘없이 달릴 수 있게 됐다. 이후 경춘선 서울 구간(광운대역~갈매역, 6.3km)은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경춘선 자전거길은 주변에 주거단지와 대중교통시설, 대학시설, 지역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자전거길은 별내・평내지구 등 7개 주거단지와 퇴계원역・금곡역 등 8개 수도권 전철 역사가 인접해 있고, 주행 여건도 양호하여 통근・통학 목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것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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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춘선 자전거길(91km)
경춘선 자전거길은 북한강 자전거길과 교차하여 강원 춘천 방향과 경기 양평 방향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날 수 있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열차가 다니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간이역사(금곡)와 터널(어룡, 마치) 등은 안전시설을 보완하면서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여 찾는 이들에게 경춘선의 옛 추억을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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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마석고가교·마치터널 / 행정자치부 제공
또한, 혼잡한 마석 시내를 우회하고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마석고가교(약 530m)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여 도심 하늘을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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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부터)경춘선 자전거길 코스지도, 표고지도 / 자전거행복나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