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턴 나도 ‘자출족’ 그런데 무엇부터 시작하지?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입력 : 2016.02.01 15:25

“병신년(丙申年) 뱃살 탈출!”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계획한 김철수(가명)씨는 자전거를 이용해 체중조절을 하기로 마음먹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른바 ‘자출족’이 되기로 했다. 그런데 자전거라고는 인근 공원에서나 빌려 타던 것이 전부였던 철수씨는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려고 하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큰맘 먹고 계획한 새해 목표가 미흡한 준비로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 멋진 ‘자출족’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자전거는?

기본적으로 자전거를 고를 때는 주행목적과 운전자의 신체사이즈, 예산 등을 고려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일반도로 주행이 많은 ‘자출족’은 MTB나 로드 자전거, 하이브리드 자전거 등이 적합한데, 그중 도심형 자전거인 하이브리드를 많이 이용한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MTB 자전거와 로드용 자전거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자전거로, 생활용 자전거와 비교하면 적은 힘으로도 더 빠른 속력을 낼 수 있어 출·퇴근용으로 가장 선호한다.


	2016 삼천리 하이브리드 자전거 하운드 보스턴 HIGH 21단
2016 삼천리 하이브리드 자전거 하운드 보스턴 HIGH 21단

자전거 입문자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라이딩에 처음 도전한다면 자전거를 고를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해 무턱대고 구매하거나 자신의 신체사이즈를 고려하지 않고 디자인이나 브랜드 등만을 따져 선택할 경우 자전거를 타면서 라이딩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입문자라면 나에게 맞는 자전거를 고르기 위해서는 매장을 방문해 직접 탑승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기본적으로 안장 높이와 핸들 넓이 등을 체크해야 하는데, 안장의 경우 자전거에 앉아 페달에 발을 올린 다음 페달 위치를 지면과 가장 가깝게 했을 때 무릎의 각도가 145도~150도 정도 구부러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핸들 넓이는 핸들을 잡았을 때 손의 위치가 너무 벌어지지 않으면서 어깨너비와 비슷한 정도의 폭이 될 때 상체에 무리를 주지 않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

안전장구 착용은 필수!

자전거는 자동차와 달리 차체가 외부로 노출되어있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곧장 다치기 쉽다. 따라서 충격 완화 기능이 있는 헬멧과 미끄럼 방지 실리콘이 부착된 장갑 등 신체를 보호하는 안전장구를 착용해 미연의 사고로부터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해가 지면서 어두워져 시야 확보가 어려운 퇴근길에는 전조등과 후미등 활용이 필수다.
해가 지면서 어두워져 시야 확보가 어려운 퇴근길에는 전조등과 후미등 활용이 필수다. / 조선일보DB

또한, 해가 지면서 어두워져 시야 확보가 어려운 퇴근길에는 전조등과 후미등 활용이 필수다. 전조등과 후미등은 자동차 라이트와 같은 역할로, 전방 시야를 확보해주고, 상대 운전자에게 자전거의 위치를 알려주는 등 어두운 곳에서 자전거가 잘 보이지 않는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한다.

라이딩 복장은 장거리 ‘자출족’이라면 되도록 기능성 의류를 갖춰 입는 것이 좋다. 땀의 흡수와 배출이 빠른 기능성 소재의 스포츠 의류를 입어 쾌적함을 유지하자. 쏟아지는 땀을 배출하지 못하고 그대로 흡수해 잘 마르지 않은 채로 달린다면, 회사에 도착 후 더욱 피로감을 느끼고 업무 효율성도 떨어질 수 있다.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위해 시작한 ‘자출족’ 생활이 오히려 일상을 망치는 길이 되지 않으려면, 운동하면서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춰 입는 것도 중요하다.

자전거 애플리케이션으로 즐거운 라이딩을!

아침저녁으로 매일 같은 길을 달리다 보면 체력적으로 지치는 것은 물론 어느 순간 라이딩 자체를 지겹게 느낄 수 있다. 그럴 땐 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해 스스로 즐거운 라이딩으로 바꾸는 것이 도움된다.


	자전거 애플리케이션 '오픈라이더'
자전거 애플리케이션 '오픈라이더'

요즘은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의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스마트폰에서 실행하는 응용프로그램인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자전거를 타면서 이용하기 좋은 자전거 관련 앱도 많은데, 속도계 기능은 물론 총 주행거리나 칼로리 계산 등 보다 효율적인 운동을 돕는 그야말로 스마트한 기능을 가진 다양한 종류의 앱이 출시되어 있다.

이러한 앱을 활용하면 속도계 기능을 이용해 현재 속도를 확인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다. 또 총 주행거리와 칼로리 등을 계산하여 그동안의 라이딩 패턴과 비교하면서 보다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기능은 물론 일기예보까지 체크할 수 있어 다양한 면에서 똑똑하고 즐겁게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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