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따릉이’ 2배로 늘려 시민의 발로 거듭난다”

홍지연 조선닷컴 웹PD 이

입력 : 2016.03.17 17:03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올해 3600대 추가 설치
도심 자전거도8로 47km 연장 계획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올해 7월부터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기존 2000대에서 5600대로, 대여소는 150개에서 450개로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따릉이’ 대여소를 150곳에서 450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따릉이’ 대여소를 150곳에서 450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 제공

현재 ‘따릉이’ 대여소는 사대문 안, 신촌, 상암, 여의도, 성수 등 5대 거점지역에 150개(자전거 2000대)가 설치되어 있다. 시는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여소 간격을 500m로 제한하고 165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인접지역인 동대문, 용산, 영등포, 양천구에도 대여소 135개소를 신규 설치하고, 자전거도 3600대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시내 자전거도로도 47.7km 확충한다. 기존 거점 지역 도로는 10.9km 늘리고 용산, 동대문 등 신규 확대 지역에 36.8km를 확충할 계획이다. 노면표시와 안내표지 등 안전시설과 교차로 구간 횡단도 설치 등도 추진한다.

시민 요구사항 적극 반영…이용요금제 신설 및 보험 혜택 확대

시는 기본 2시간 이용요금제 도입, 치료비 보험보장, 이용안내 동영상 제공 등 시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 서울시 제공

'따릉이'는 독점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대여 후 1시간 이내에 반납하고, 추가로 이용할 경우 별도요금 없이 재대여하여 이용해야 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 민원에 따라 기본 2시간 이용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따릉이를 반납 없이 2시간 연속으로 이용하면 현재는 3000원(기본요금 1000원+추가요금 20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 2시간 이용요금제를 적용하면 지불요금이 2000원(기본요금 2000원)으로 100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따릉이' 보험은 이용 시 자전거 하자와 상관없는 사고로 인해 상해를 입었을 경우 입원비와 후유장애, 사망 시에만 제공됐던 보험혜택을 치료비까지 확대해 실질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보완했다.

'따릉이' 서비스 5개월 만에 약 15만건 대여…단거리 이용 많아

'따릉이'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모두 3만8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14만9000건이 대여됐다.

지역별 이용률은 사대문 안(30%)이 가장 높고 성수지역(7%)이 가장 낮았다. 남성 이용률은 67%로 여성의 2배에 달했다. 정기권 이용자 비율은 70%로, 평균 이용시간이 26분, 이동거리는 3㎞로 주로 정기적인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20대 이용률이 44%으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25%, 40대는 15% 순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한 회원은 70대 시민으로 총 611건 이용했다.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방법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방법 / 서울시 제공

대중교통 환승시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년 정기권 이용자 735명중 164명이 1840회 환승을 이용해 18만4000마일리지를 적립했다. 외국관광객도 750명이 이용했으며 주로 신촌(39%)과 4대문안(30%)에서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생활공간 내 촘촘한 대여소 설치와 이용편의 서비스 강화로 따릉이가 서울시민의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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