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물 위를? 그 어려운 걸 ‘수상자전거’가 해냅니다!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입력 : 2016.05.09 15:43

기분 좋게 따뜻한 봄 날씨에 강변길 따라 라이딩에 나선 이승준(가명) 씨는 강 위를 떠다니는 자전거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이색자전거를 봐왔지만, 물 위를 달리는 ‘수상자전거’는 처음 본 것이다. 힘든 기색 없이 물 위에서 즐겁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보니 한번 타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특별한 라이딩 기술 없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상자전거’는 잔잔한 강물 위를 미끄러져 가는 오리처럼 여유로운 라이딩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물 위에서 즐기는 색다른 라이딩

수상자전거는 이색 해양 레저 스포츠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상 놀이 문화다. 수려한 자연 풍광을 감상하며 강물 위를 즐겁게 달리다 보면 땅 위에서 즐기는 라이딩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수상자전거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상 놀이 문화이다.
수상자전거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상 놀이 문화이다. / 조선일보DB

수상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 스포츠라는 것이다. 사람의 힘으로 자전거에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유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다. 또, 수상자전거를 타고 강물 이곳저곳을 이동하다 보면 에어펌프와 같은 작용으로 수질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수상자전거는 구동방식에 따라 조금씩 형태가 다른데, 자전거 아래 부력장치를 설치해 물 위에서 뜰 수 있도록 한 것이 기본 형태다. 자전거 완차가 아닌 보트 위에 의자와 페달만 달아 페달의 동력으로 보트 추진기를 돌려 나가는 방식도 있다. 여기에 땅과 물 위, 모두 달릴 수 있는 수륙양용자전거까지 다양한 형태를 찾아볼 수 있다.

수상자전거는 어디서 탈 수 있나요?

순천만 정원 동천 수상자전거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순천만 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순천만 정원은 해마다 3백여만 명이 찾을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정원과 연결된 동천에서 수상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순천만 정원 동천 수상자전거
순천만 정원 동천 수상자전거 / 주식회사 엔티마 홈페이지

동천에서는 구동 방식이 다른 두 종류의 수상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다. 전기 모터를 이용해 움직이는 전동식 자전거와 사람의 힘으로 이동하는 수동식 두 가지로, 종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한 자전거에 최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이용하기에도 좋다.

문경 가은 수상자전거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에 위치한 문경 가은 수상자전거는 체험장 주변에 문경 석탄 박물관이나 철로 자전거 체험장 등 다양한 관광지들이 위치해 수상자전거 체험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을 하기 좋은 장소다.


	문경 가은 수상자전거
문경 가은 수상자전거 / 문경 가은 수상자전거 홈페이지

약 70cm 정도의 수심으로 어린아이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호자를 동반한 6세 이상 어린이는 직접 운전할 수 있고, 10대 이상 이용할 경우 2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제주도 쇠소깍 수상자전거

쇠소깍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자연하천으로 뛰어난 비경을 자랑하는 제주도 명소다. 쇠소깍은 하천 물이 비치는 투명 카약이 대표 체험상품으로 여기에 수상자전거 까지 체험할 수 있게 되면서 수상레저 명소로 더욱 인기몰이 중이다.


	제주도 쇠소깍 수상자전거
제주도 쇠소깍 수상자전거 / 쇠소깍 여행정보 홈페이지

물에 뜨는 부력장치 위에 자전거를 설치해 두 사람이 탑승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쇠소깍 수상자전거는 친구, 연인이 함께 자연 풍광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라이딩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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