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춥다고 자전거와 멀어질 건가요?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입력 : 2016.12.09 16:14

인도어(indoor) 트레이너로 사계절 내내 달린다

추운 겨울에도 자전거는 포기할 수 없다며 호기롭게 나선 라이딩. ‘눈물 찔끔, 콧물 주르륵…’ 방한의류에 마스크, 장갑까지 철저하게 준비했지만, 찬바람에 가격당한 얼굴은 어느새 눈물, 콧물 범벅이다. 겨울 라이딩,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자전거는 계속 타고 싶지만, 추운 날씨에 달릴 엄두가 안 난다면 ‘집안’에서 즐기는 실내 트레이너를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라이딩 비수기 겨울이 와도 실내 트레이너만 있으면, 자전거와 멀어질 틈이 없다!


	탁스 저소음 안타레스 평롤러 T1000
탁스 저소음 안타레스 평롤러 T1000

타던 자전거 그대로 집 안에서?!

날씨나 계절에 제한 없이 실내에서 라이딩 훈련을 하도록 도와주는 인도어(indoor, 실내) 트레이너. 자전거 마니아들 사이에서 흔히 ‘롤러’, ‘로라’라고 불리는 인도어 트레이너는 라이딩 비수기인 겨울철 주행감각을 잃지 않고, 체력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인도어 트레이너를 이용하면 평소 타던 자전거를 그대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다. 비록 일정 공간에 자전거를 거치한 채 두 발로 페달링만 하는 방법이지만, 늘 타던 자전거로 편안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체력도 기르고, 추운 겨울 따뜻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인도어 트레이너가 겨울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전문 사이클 선수는 물론 많은 라이더가 인도어 트레이너를 이용해 체력 훈련을 하고, 주행 자세나 라이딩 기술을 연구하기도 한다. 요즘은 단체로 인도어 트레이너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일명 ‘롤러방’을 운영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사계절 내내 밤낮없이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탁스 블루매틱 고정롤러
탁스 블루매틱 고정롤러

나에게 맞는 트레이너 선택하기

인도어 트레이너는 크게 돌아가는 세 개의 롤러 위에 자전거를 올려 고정하지 않고 타는 ‘평롤러’와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도록 타이어나 림에 고정하는 ‘고정 롤러’ 두 종류로 나뉜다. 종류에 따라 타이어 교체가 필요하거나,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장·단점을 따져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평롤러는 바퀴를 고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초보자는 중심을 잡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에 실제 라이딩을 하듯 끊임없이 페달을 굴리고 균형을 잡아야 해서 고정 롤러보다 운동량이 많은 편이다. 반면, 고정 롤러는 상대적으로 안정감 있게 운동할 수 있으며, 고정 방법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요즘은 스마트 기기를 접목해 재밌는 요소를 가미한 스마트 인도어 트레이너도 인기다. 자기와의 싸움처럼 지루하게 앞만 보고 달리는 기존의 트레이너 대신 가보지 못한 다양한 가상 코스를 달리며, 훈련 정보까지 제공하는 말 그대로 똑똑한 트레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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