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영자전거, ‘스테이션’은 없어지고 ‘첨단 IoT기술’ 품었다!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입력 : 2017.06.12 15:46

사물과 사물이 서로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가 열렸다. 이처럼 사람이 나서지 않아도 사물 스스로 정보를 얻어 처리하는 편리한 IoT(사물 인터넷)기술이 이젠 자전거에도 적용되고 있다.

지난 9일 수원시는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주민설명회를 열고, 내달 도입 예정인 새로운 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소개했다.


	지난 9일 수원시는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주민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소개했다.
지난 9일 수원시는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주민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소개했다. / 수원시 제공

시는 오는 7월부터 첨단 IoT 기술을 접목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를 민간사업자 운영방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은 GPS(위치 파악 시스템), 자동잠금해제, 빅데이터 분석 등 IoT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체계다. GPS가 장착된 자전거는 언제 어디서든 대여·반납할 수 있다.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은 자전거 거치대, 키오스크(무인 정보안내시스템)가 필요 없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찾아 자전거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 무선통신으로 잠금을 해제한 후 이용하면 된다. 이용을 마치면 시내 주요 지점 노면에 표시된 자전거 주차공간에 세워두면 된다.

민간사업자는 시설 투자로 대여 사업을 직접 운영해야 한다. 수원시에서 별도의 재정지원은 없으며, 운영수익금 전액은 사업자 몫이다. 시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예산은 절감하고, 시민은 자전거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도시교통 문화가 획기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이 구축되면 5km 미만 단거리 자동차 이용 수요를 자전거로 대체할 수 있다”며 “교통난 해소, 대기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자주 이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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