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자전거와 클래식 자전거에 많이 사용된다

나사산방식(스레디드)의 헤드세트는 전통적인 자전거의 조향 부품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어왔다. 지금은 보다 발전된 인티그레이티드 방식과 인터널 방식으로 대체되고 있으나 아직도 일반자전거와 클래식 자전거를 중심으로 널리 쓰이는 방식이기도 하다

나사산방식의 헤드세트는 조립이 까다롭고 세팅 상태에 따라서 성능이 크게 좌우된다. 정비 상태가 불량하거나 유격조절이 잘 되어있지 않은 경우 조향성능은 물론 부품의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관리와 세팅이 필요하다. 이 달에는 나사산방식의 헤드셋 정비에 대해 알아본다.

1, 2 헤드세트를 분해하기 전에 스템을 분리한다. 나사산방식의 헤드세트는 퀼 스템이 장착된다. 퀼 스템을 분리하기 위해 확장볼트를 풀고 망치로 때려 스템플러그를 분리시킨다.

3, 4 퀼 스템을 분리 후 헤드세트 분해를 시작한다. 먼저 헤드세트 렌치를 사용해 1번 락너트를 푼다. 락너트 아래에 있는 키와셔를 분리한다.

5 헤드세트 렌치로 두 번째 락너트를 풀고 포크를 분리한다.

6, 7 두 번째 락너트 아래에 상단베어링 외륜(콘)이 자리하고 있다. 상단베어링 외륜을 분리하면 베어링과 구름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위의 헤드세트 베어링은 그리스가 모두 열화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남은 그리스를 깨끗이 닦아낸 후 새 것으로 다시 주입한다.

8 헤드세트를 정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헤드세트 베어링의 상태를 확인하고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버니어캘리퍼스를 이용해 베어링 강구의 사이즈를 측정한다. 원래 크기보다 10% 이상 작아졌거나 크기가 고르지 못하면 교체한다.

9, 10 베어링 세척 후 표면 상태를 확인한다. 표면이 부식되었다면 교체한다.

11, 12 디그리서를 이용해 베어링 외륜과 내륜의 구름면을 깨끗이 닦는다. 베어링 구름면이 부식되었거나 압흔(눌림 흔적)이 발생했다면 강구의 수명은 급격히 짧아진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13 헤드세트 베어링 강구와 구름면을 모두 청소했다면 조립을 시작하자. 베어링에 새 그리스를 주입한다.

14, 15 헤드세트 베어링에 리테이너가 있다면 장착 시 리테이너 방향에 주의해야한다. 리테이너 후크가 베어링 내륜쪽을 바라봐야 한다.

16, 17 헤드세트 하단 쪽도 베어링 리테이너의 방향에 유의한다. 리테이너 후크가 포크 크라운레이스(베어링 내륜) 쪽을 바라보도록 설치한다.

18 베어링 삽입 후 그리스를 충분히 주입한다.

19, 20 헤드세트를 조립하고 포크를 다시 장착한다.

21, 22 포크를 삽입하고 헤드세트 렌치를 이용해 2번 락너트를 설치한다. 락너트는 헤드세트 설치 후 마지막 유격조절을 해야 하므로 너무 세게 조이지 않는다.

23, 24 키와셔를 삽입하고 1번 락너트를 장착한다. 1번 락너트 역시 살짝 조인다.

25, 26 퀼 스템을 장착한다. 퀼 스템 하단은 땀과 수분으로 인해 부식되기 쉬운 부분이다. 장착 시 고착방지제를 충분히 도포한다.

27 스템을 삽입하고 핸들바를 정확히 정렬시킨 다음 스템 확장볼트를 조인다.

28 헤드세트 유격조절을 할 차례이다. 유격조절은 헤드세트 베어링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결정한다. 헤드세트에 유격이 없도록 2번 락너트를 먼저 조이고 다른 헤드세트 렌치로 1번 락너트를 충분히 조인다. 너무 세게 조이거나 유격이 있으면 조향이 불안정해지고 충격으로 인해 베어링의 수명이 짧아지므로 유격이 없을 만큼만 조인다. 유격조절은 나사산 방식의 헤드세트를 조립할 때 가장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29, 30 마지막으로 조립을 끝낸 헤드세트의 유격을 확인해본다. 앞 브레이크를 잡은 상태에서 핸들바를 앞뒤로 흔들어 보자. 핸들바가 끄덕인다면 유격이 너무 많은 것이니 락너트를 조금 더 조인다. 반대로 핸들바를 좌우로 움직였을 때 뻑뻑하다면 너무 세게 조인 것이니 락너트를 조금 더 풀어준다. 헤드세트 유격조절을 끝으로 작업 완료.

글·사진 김동현 (영원사이클 미캐닉, www.youngwonbike.com)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7월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외부 저작권자가 제공한 콘텐츠는 바이크조선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