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수리, 알고 보면 쉽다, 펑크패치 사용법
라이딩 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치명적인 고장은 바로 펑크다. 공기주입 방식을 사용하는 자전거 바퀴의 구조상 펑크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의외로 펑크 수리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고 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정비가 바로 펑크 수리다. 튜브를 사용하는 클린처 타이어의 경우, 펑크패치를 이용해 간단히 수리할 수 있다

타이어를 분리해본 적이 없는 초보자 시절, 갑자기 발생한 펑크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던 경험이 다들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펑크 수리는 한번 방법을 익히고 나면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만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1 우선 공기가 빠지게 된 원인을 파악한다. 튜브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빠졌다면 펑크패치를 사용해서 수리할 수 있고, 튜브밸브의 문제라면 밸브 조임쇠를 확인하면 된다. 간혹 장기간 방치해서 자연스럽게 공기가 빠진 것을 펑크 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니 섣불리 판단하지 않도록 한다

2 튜브에 공기를 주입한 후 몇 시간 되지 않아 공기압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펑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기 새는 소리를 듣거나 촉감으로 공기가 새는 부분을 찾아보자. 육안으로 타이어에 쇳조각이나 유리조각이 박혀있는지 살펴보고 잘 보이지 않는다면 타이어에 비눗물을 발라 거품이 나는 곳을 찾아본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퀴에서 분리한 튜브에 충분히 공기를 넣고 수조에 넣어 기포가 올라오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아무리 작게 난 구멍이라도 수조에 담그면 기포가 발생하기 마련이므로 펑크 유무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이때 기포가 올라오는 부분이 펑크가 난 곳이며,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유성펜으로 표시한다


3, 4, 5 간혹 튜브밸브 쪽에서 기포가 올라온다면 밸브조임쇠의 문제일 경우가 크다. 이때는 밸브조임쇠를 확실히 조이거나 교체한다. 결속 부위에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 기밀성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6,7 펑크패치로 보수하기 전에 펑크가 난 곳이 어디며, 원인이 무엇인지 가려내야 펑크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가령 타이어에 작은 쇳조각이 박혀있는지도 모르고 섣불리 튜브에 난 구멍만 보수한다면 또 다시 펑크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구멍이 난 자리가 림과 접하는 부분이라면 림에 뾰족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원인을 제거한다

8, 9, 10 펑크의 유형에 따라 펑크패치를 사용할 수도 있고 사용하기 곤란한 경우도 있다. 작게 난 구멍에는 펑크패치로 확실히 보수할 수 있지만, 핀치플랫처럼 구멍이 난 부분이 양쪽으로 퍼져 있어 펑크패치를 붙이기 어렵거나, 큰 구멍이 난 경우에는 사용하기 어렵다. 튜브 밸브 부분은 펑크패치를 제대로 붙이기 어려우므로 튜브를 교체하는 편이 좋다

11 일반적인 펑크패치 키트는 접착제와 패치, 그리고 사포로 구성되어있다

12 구멍 난 곳에 펑크패치를 붙이기 전에 먼저 사포를 사용해 표면을 거칠게 만든다. 거친 면에 접착제를 바르면 접착력이 더 높기 때문이다

13, 14 접착제를 바르기 전에 튜브 표면에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한다. 접착제는 패치 크기만큼 충분히 넓고 얇게 바르고 5~10분 동안 말린다. 접착제를 너무 두껍게 바르면 마르는 시간도 길뿐더러 오히려 접착력이 떨어진다

15 접착제가 충분히 말랐다면 펑크패치를 붙인다

16 펑크패치 뒷면에 붙어있는 알루미늄포일을 떼어낸다

17, 18 접착제를 바른 곳에 펑크패치가 잘 밀착되도록 손으로 꾹꾹 눌러 붙인다. 펑크패치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는 방법도 좋다. 튜브에 공기를 약간 넣고 펑크패치가 확실히 붙었는지 확인한다. 잘 붙지 않았다면 사포 작업부터 다시 시작한다

19,20 수리가 끝난 튜브를 다시 바퀴에 장착한다. 튜브 두께가 얇은 경량 튜브는 장착 시 튜브가 안에서 꼬이거나 타이어 옆으로 삐져나오기 쉬우니 주의한다

21 펌프로 튜브에 적정 공기압을 주입하고 펑크패치가 확실히 밀착되어 있음을 확인한 후 주행한다.
글·사진 김동현(영원사이클 미캐닉, www.youngwonbike.com)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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