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바이크 클리닉-4

바이크조선

입력 : 2014.10.27 09:51 | 수정 : 2014.11.11 16:53

휠세트의 핵심, 시마노 허브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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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중심에 장착된 허브는 포크와 바퀴를 이어주는 부분으로, 바퀴가 잘 구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허브의 구성품 중 액슬과 허브 셸 사이에 위치한 베어링은 허브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으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자전거 허브의 구조는 전통적인 컵앤콘(cup-and-cone) 방식과 최근 널리 사용되는 카트리지 베어링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컵앤콘 방식의 베어링은 오목한 모양의 컵(허브바디)과 볼록한 원뿔 모양의 콘을 베어링의 구름 면으로 하여 그 사이에 강구(쇠구슬)들이 위치한 방식을 말한다. 이때 강구들은 외륜과 내륜에 45도 각도로 만나는 앵귤러컨택베어링이 된다. 앵귤러컨택베어링은 측면하중에 잘 견디는 구조로 허브에 적합하지만, 관리가 까다롭고 조립 상태에 따라 성능과 수명이 좌우되는 단점이 있다.

이번호에서는 전통적인 컵앤콘 방식의 시마노 허브의 분해정비에 대해 살펴본다.


시마노 허브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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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양쪽 구조가 동일하므로 한쪽 락너트와 콘을 풀면 허브바디로부터 액슬을 분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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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통적인 방식의 허브는 락너트와 콘을 분리하기 위해 콘렌치를 사용한다. 시마노 허브 역시 분해를 위해 13~17㎜ 규격의 콘렌치를 사용한다. 이번 정비에 사용된 시마노 허브(HB-7700)에는 13㎜와 14㎜ 콘렌치가 필요하다. 참고로 최근 출시된 시마노 허브는 5㎜ 육각렌치만으로 분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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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허브를 분해해보자. 오른손은 14㎜ 콘렌치를 락너트에 물리고 왼손은 13㎜ 콘에 물린다. 양손을 동시에 아래 방향으로 힘주어 누르면 락너트가 풀린다. 이때 스포크에 손가락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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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 고정된 락너트가 풀렸으면 손으로 락너트와 콘을 분리한다. 콘을 분리할 때 강구가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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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 베어링 컵 안에 들어있는 강구들이 보인다. 시마노 앞 허브는 3/16 인치 사이즈의 강구들이 한쪽 당 11개씩 들어있다. 자석을 이용해 강구들을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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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허브 양쪽의 강구를 제거한 다음 액슬을 분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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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1 액슬 부분을 분리 후 모든 분해가 완료되면 각 부품을 세척한다. 베어링 컵과 콘에 남아있는 그리스 찌꺼기를 제거하고 구름면(베어링레이스)에 상처가 있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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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 베어링콘 역시 남아있는 그리스를 제거하고 구름면의 상태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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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반대쪽 베어링콘과 액슬도 깨끗이 세척한다. 간혹 큰 충격이나 무리한 하중으로 인해 액슬이 휘어지는 경우가 있다. 액슬이 휘어지면 베어링의 특정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어 베어링이 파손되기 쉬우니 교체해야 한다. 평평한 바닥이나 탁자 위에 액슬을 굴려 휘어지지 않았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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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분리한 강구들을 디그리서를 사용해 깨끗이 세척한다. 그리스가 오래되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솔벤트를 사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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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7 세척한 강구의 크기를 확인한다. 폴리싱 상태의 강구가 광택을 잃었거나 크기가 작아졌다면 같은 규격의 새 제품으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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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9 세척을 완료했으면 그리스를 주입하고 재조립한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그리스를 사용하거나 일반적인 구름베어링용 그리스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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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 강구를 삽입하고 충분한 양의 그리스를 주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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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3 한쪽 작업이 끝났으면 콘과 액슬을 삽입하고 다른 쪽도 동일하게 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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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5 먼저 콘을 적당한 힘으로 장착한다. 너무 과도하게 조여지지 않도록 손으로 조인다. 락너트를 장착하고 콘렌치를 사용해 단단히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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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장착이 완료된 허브의 유격상태를 확인한다. 유격조절은 컵앤콘 방식의 허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허브의 성능과 수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가장 적절한 유격은 액슬이 최대한 부드럽게 돌아가는 상태다. 허브는 최종적으로 퀵릴리스가 조이는 압력을 감안해 유격이 발생하지 않고 최대한 부드러운 상태로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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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최적의 유격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락너트와 콘을 여러 번 풀고 조이게 된다. 이때 액슬바이스를 사용하면 작업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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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액슬바이스에 액슬을 고정해놓고 콘의 위치를 표시한다. 콘을 미세하게 조정해 유격조절을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때 반드시 휠이 돌아가지 못하게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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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콘을 과도하게 조여 액슬이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조금 풀어준다. 사진과 같이 콘을 반시계방향으로 살짝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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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휠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다음 콘과 락너트를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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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액슬이 유격 없이 부드럽게 돌아가는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유격조절 과정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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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마지막으로 바퀴를 포크에 장착하고 퀵릴리스를 조인 상태에서 좌우로 흔들어본다. 유격이 없고 부드럽게 잘 돌아간다면 정비 완료.

글·사진 김동현 (영원사이클 미캐닉, www.youngwonbike.com)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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