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처 타이어는 림과 타이어 사이에 튜브가 있는 타이어로 성능 면에서는 튜블러나 튜브리스에 비해 떨어지지만 휴대성과 정비성, 편의성, 비용 측면에서 유리해 로드바이크뿐만 아니라 MTB에 걸쳐 가장 많이 사용된다.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클린처(clincher) 타이어는 타이어 안쪽에 튜브가 있는 형태를 말한다. 림이 타이어 양쪽을 꼭 쥐고 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클린처 타이어는 크게 찢어지지 않는 이상 펑크가 나도 펑크 패치를 이용해 튜브를 수리하거나 튜브를 교체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유지관리가 편하고 다른 타이어에 비해 저렴하다. 대체로 알루미늄 휠이나 림의 두께가 좁은 로우 림에 많이 사용된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클린처 타이어의 장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클린처 타이어 장착

1,2 클린처 타이어를 장착하기 전에 휠의 상태를 확인한다. 림베드에 스포크홀이 뚫려있는 림은 스포크홀을 덮기 위한 림 테이프(림스트립)를 먼저 붙여야 한다. 림 테이프를 붙이지 않고 클린처 타이어와 튜브를 장착하면 스포크홀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튜브가 찢어진다. 만약 스포크홀의 가공이 불량해 뾰족한 부분이 돌출되어 있다면 줄로 갈아낸 후 림 테이프를 붙인다. 림베드에 스포크홀이 뚫려있지 않으면 림 테이프는 붙이지 않아도 된다.

3,4 림에 적합한 림 테이프를 선정한다. 여기서 사용된 림은 일반적인 로드바이크용으로 700C 규격에 폭은 15㎜다. 림 폭보다 2~3㎜ 더 넓은 림 테이프를 사용해 스포크 홀이 모두 가려질 수 있도록 700C용 림 테이프 중 폭이 18㎜인 제품을 사용했다. 로드바이크용 타이어는 100psi 정도로 고압이 주입되기 때문에 플라스틱이나 합성섬유로 된 림 테이프를 사용한다. 고무 같은 연질의 림 테이프는 고압을 견디지 못하고 스포크홀 부분이 쉽게 함몰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5,6 림 테이프는 밸브홀을 중심으로 붙인다. 경우에 따라 앞·뒷면이 구분된 제품도 있으니 확인한다

7,8 장착 시 밸브홀의 위치가 맞지 않을 경우 림 테이프를 조금 이동시킨다

9, 10 이미 장착된 림 테이프는 도구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옆으로 이동시키기가 쉽지 않다. 뾰족한 송곳이나 드라이버를 사진과 같이 림 테이프 밑으로 밀어 넣고 움직인다. 이미 장착된 림 테이프는 도구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옆으로 이동시키기가 쉽지 않다. 뾰족한 송곳이나 드라이버를 사진과 같이 림 테이프 밑으로 밀어 넣고 움직인다.

11 림 테이프를 다 붙였다면 타이어를 장착한다. 타이어는 휠세트의 크기와 폭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결정된다. 로드바이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휠세트는 700C 규격으로 622㎜ 혹은 28인치로도 표기된다(숫자는 타이어 지름을 나타냄. 700과 28인치는 타이어까지 포함한 바퀴 전체의 지름, 622는 림만의 지름을 표시). 700C 휠세트에는 700C 규격의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12 타이어 폭 또한 규격이 있다. 림 폭에 맞춰 사용 가능한 타이어 폭을 확인한다. 여기서 사용한 휠세트는 림폭이 15㎜이므로 23C~32C(숫자는 ㎜ 단위의 타이어 폭) 사이에서 사용 가능하다. 더 넓은 타이어도 장착할 수 있지만 측면에 강한 힘이 작용할 경우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13, 14 타이어에 방향이 표시된 경우 구름 방향에 맞춰 장착한다. 패턴이 없거나 대칭이라면 어느 쪽으로 장착해도 무방하다. 만약 오른쪽 사진처럼 비대칭 트레드 패턴이 있다면 좁아지는 쪽을 진행 방향으로 하는 것이 수막현상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15 타이어 장착 시 튜브 밸브홀과 타이어 데칼의 위치를 맞춘다. 이는 권장사항으로, 펑크가 발생한 경우 구멍 난 튜브의 위치를 참고해 손상됐을지 모를 타이어의 위치를 찾아내기가 쉽다

16, 17 타이어의 장착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타이어의 한쪽 비드면을 림에 먼저 장착한다. ② 타이어의 반대쪽 열린 면으로 튜브를 삽입한다. ③ 마지막으로 타이어의 열려진 면을 림에 밀어 넣는다. 장착 시 타이어의 비드면이 팽팽해져 손으로 밀어 넣기 어렵다면 타이어 레버를 사용한다. 금속 재질의  타이어 레버는 자칫 림의 브레이크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플라스틱 재질의 레버를 사용하는 게 좋다

18 타이어의 한 쪽 비드면이 림에 장착된 모습

19, 20 타이어의 반대쪽 열려진 면으로 튜브를 삽입한다.먼저 튜브 밸브를 밸브홀에 통과시키고 나머지 부분을 타이어 안쪽에 집어넣는다. 이때 튜브가 꼬이거나 서로 겹쳐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정상적으로 장착되지 않은 튜브는 고압의 공기압을 받으면 찢어질 수 있다

21,22 튜브의 모든 부분을 타이어 안쪽에 밀어 넣은 후 타이어의 나머지 비드면을 림에 밀어 넣는다

23, 24 마지막 부분이 팽팽해져 손으로 밀어 넣기 힘들다면 플라스틱 레버를 사용한다

25, 26 타이어의 양쪽 비드를 모두 장착했다면 제대로 장착됐는지 육안으로 확인한다. 먼저 손으로 타이어의 측면을 밀어 튜브가 삐져나와 있는지 확인하고, 이때 튜브가 보이지 않아야 정상이다. 튜브가 타이어와 림 사이에 삐져나왔다면 타이어 레버를 사용해 밀어 넣는다. 삐져나온 튜브는 공기주입 시 펑크가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제대로 넣어줘야 한다. 튜브 두께가 얇은 경량 튜브일수록 삐져나오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27, 28 튜브 밸브가 타이어 깊숙이 삽입되지 않았거나 타이어 비드가 림 밖으로 삐져나온 경우 타이어가 림에서 이탈될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확인하고 밀어 넣는다

29, 30 타이어와 튜브가 정상적으로 장착되었다면 공기를 주입한다. 타이어와 림에 표시된 최대허용 공기압을 확인하고 둘 중 낮은 값을 넘지 않는다. 타이어마다 권장하는 체중 대비 적정 공기압이 있으니 참고한다. 마지막으로 휠을 돌려서 타이어가 튀어나온 부분 없이 고르게 장착되었는지 확인한다

31 클린처 타이어 장착 완료.

글·사진 김동현(영원사이클 미캐닉, www.youngwonbike.com)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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