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속도계는 별도의 케이블 연결 없이 센서를 통해 주행 속도와 거리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센서의 활용이 더해질 경우 케이던스는 물론, 심장박동수 등 보다 높은 효율의 주행에 필요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무선 속도계와 센서의 장착법을 배워보자.

자전거를 타다보면 가끔 현재 속도와 이동거리, 내가 주행했던 총 누적거리 등이 궁금할 때가 있다. 지금은 스마트 시대. 속도계를 장착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내가 달린 주행거리나 위성지도를 이용한 궤적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라이딩에 스마트폰을 적용하기에는, 안전한 거치 문제와 GPS 기능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량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현실. 때문에 요즘은 다시 속도계를 장착하는 라이더들이 늘고 있다.

속도계는 유선 방식 보다는 무선 방식을 많이 선호된다. 이는 장착의 용이함과 예전의 무선 속도계에 비해 개선된 정확도를 이유로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체계적인 훈련을 위해 패달의 회전수를 체크할 수 있는 케이던스(Cadence) 기능이나 심박수(Heart Rate)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무선속도계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이번 호에는 유선 속도계와 무선 속도계, 케이던스 기능이 함께 제공되는 제품을 자전거에 장착하고 세팅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대부분 속도계가 수입 완제품이라 라이더가 직접 장착할 때에 영문으로 된 매뉴얼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고 제품에 따라 장착방법이 약간 다르기 하지만 이번 미캐닉 룸을 참조한다면 충분히 설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속도계와 센서 장착하기

1 제품에 동봉된 자석 센서를 최대한 허브로부터 멀리해 스포크에 장착한다. 이는 포크에 설치할 무선 센서가 속도계 본체와 최대한 가깝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2 무선 센서에 수은 전지(CR2032)를 삽입하고 조립한다.

3 무선 센서의 안쪽에 표시된 포인트(SENSOR)를 확인하고 자석 센서와의 위치와 방향을 고려하여 포크에 설치한다.

4 무선 센서와 자석 센서와의 간격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1~5㎜ 이내 간격이 되도록 위치를 조정한다.

5 케이던스 자석 센서를 크랭크 암 안쪽에 장착한다. 크랭크 암을 회전해 자석 센서가 체인 스테이에 간섭이 없는지 확인 후 설치한다.

6 케이던스 센서에 표시된 포인트(화살표)를 확인하고 자석 센서와의 위치를 고려하여 체인 스테이에 설치한다.

7 케이던스 센서와 자석 센서와의 간격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1~5㎜ 이내 가 되도록 위치를 조정한다.

8 속도계 본체를 핸들바나 스템 등 원하는 위치에 고정할 수 있도록 브라켓을 고정한다.

9 속도계 본체에 수은 전지(CR2032)를 삽입하고 조립한다.

10 속도계 본체에서 왼쪽 밑의 세트 버튼을 3초간 눌러 세팅 모드로 진입한다. 모드 버튼을 이용하여 KMH/MPH 선택에서 단위가 KM가 표기되도록 KMH를 선택한다.

11 휠 사이즈 세팅에서 자신의 자전거에 장착된 휠 타이어 사이즈를 매뉴얼의 차트를 이용하여 확인하고 입력한다.

12 현재 시간을 입력하기 위해 모드 버튼을 이용하여 원하는 시간으로 세팅한다.

13 속도계 본체에서 왼쪽 밑의 세트 버튼을 3초간 눌러 기본 세팅을 완료한다.

14 속도계 본체를 브래킷에 장착하고 앞바퀴와 크랭크 암을 각각 돌리면서 정상적인 작동을 확인한다.

속도계가 작동 하지 않을 때 체크 포인트

속도계 본체와 무선 센서의 배터리 전압이 낮으면 속도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새것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대략 무선 속도계의 배터리 수명은 약 1년 정도로 다소 짧은 편이다.

속도계 본체와 브래킷 사이의 접점에 녹이 슬거나 이물질이 묻으면 접촉이 되질 않아 제대로 작동이 되질 않으므로 제거해준다.

무선 센서가 원래 위치에 위치하지 않고 자석 센서와 간격이 5㎜ 이상 떨어져있거나 높이가 맞질 않다면 재조정한다.

속도계 본체의 표시된 속도가 실제와 다르거나 느린 경우 휠 타이어 사이즈의 입력 값이 다르거나 속도 값이 KMH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타이어 사이즈 직접 측정(메뉴얼이나 사이즈 차트가 없을 때)

지면에서 타이어의 가장 높은 곳까지 자로 재어서 원의 둘레를 곱하는 방정식인 ‘지름(㎜) ×3.14’ 로 나온 값을 속도계에 입력할 수 있다.

타이어(휠)의 기준점을 표시하고 한 바퀴 굴러 기준점이 원 위치한 거리(㎜)를 측정하여 속도계에 입력할 수 있다.

글 정호찬 객원기자
● 미국 BBI(Barnett Bicycle Institute)
● 미국 B.S.E Certified Technician
● Manitou Certified Technician
● Sram Dealer Training Seminar 수료
● 05년 학산배 전국MTB대회 XC 시니어부 우승
● 현 삼화MTB 헤드 미캐닉
·필자연락처 (울산 삼화 MTB) 052-273-1081 www.samamtb.co.kr
사진 이동복 기자
취재협조 자이언트코리아, 오디바이크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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