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카페 기획 시리즈 | 두 바퀴 쉼터) (6) 자전거와 커피를 사랑한다면 누구나 환영! 수원의 자전거 수다방 ‘노란 자전거’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임정환PD 사진·영상 취재 이

입력 : 2016.04.22 10:07

“좋아서 하는 일인데 애로사항도 즐겨야죠.” 자전거가 좋아서 자전거와 함께하는 일은 힘들 게 없다는 ‘노란 자전거’ 대표 박병록 씨. 매일같이 라이딩을 즐기는 자전거 마니아인 그는 지난 2013년 자전거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수원에 자전거 카페 ‘노란 자전거’를 오픈했다.

자전거 마니아들의 소통의 공간 '노란 자전거'(동영상취재 임정환PD)

광교산까지 이어진 수원천 자전거길 내 위치한 자전거 카페 ‘노란 자전거’의 이름은 언젠가 박 대표가 엔틱샵에서 산 노란색 자전거가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왠지 어렵고 입에 잘 붙지 않는 영문 이름보다 인식되기도 좋고 특별한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고….


	지난 2013년 '노란 자전거' 대표 박병록씨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수원에 자전거 카페 '노란 자전거'를 오픈했다.
지난 2013년 '노란 자전거' 대표 박병록씨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수원에 자전거 카페 '노란 자전거'를 오픈했다. / 사진취재 임정환 PD

입구의 귀여운 자전거 모양 화분 받침부터 실내 아기자기한 자전거 소품들까지 어느 것 하나 박 대표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카페 내부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사진들은 박 대표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그의 라이딩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즐거운 볼거리다. 수원천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야외 테라스는 따뜻한 봄 날씨를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노란 자전거'의 이름은 박 대표가 엔틱샵에서 산 노란색 자전거가 모티브가 되었다.
'노란 자전거'의 이름은 박 대표가 엔틱샵에서 산 노란색 자전거가 모티브가 되었다. / 사진취재 임정환 PD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 반응이 오게 돼 있어요” 박 대표는 ‘노란 자전거’는 자전거 카페이지만, 경쟁력 있는 카페로 승부를 보려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딩 사진과 자전거 소품으로 꾸며진 '노란 자전거' 내부
라이딩 사진과 자전거 소품으로 꾸며진 '노란 자전거' 내부 / 사진취재 임정환 PD

‘노란 자전거’는 단가를 낮추기 위한 저렴한 원두를 사용하지 않는다. 커피 마니아라면 다 안다는 ‘테라로사’ 원두를 이용해 커피의 깊고 풍부한 맛을 보장한다. 여기에 직접 담근 레몬, 자몽, 체리, 오디 등 10가지의 수제 과일청으로 만든 음료는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아 과일 특유의 맛을 살리면서 건강한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


	'노란 자전거'는 직접 담근 레몬, 자몽, 체리, 오디 등 10가지의 수제 과일청으로 만든 건강한 음료를 제공한다.
'노란 자전거'는 직접 담근 레몬, 자몽, 체리, 오디 등 10가지의 수제 과일청으로 만든 건강한 음료를 제공한다. / 사진취재 임정환 PD

솔직한 박 대표의 성격처럼 ‘노란 자전거’는 재료 하나에서부터 속이는 것 없이 좋은 것으로만 엄선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그래서일까 커피 맛을 아는 손님들은 한 번 방문한 뒤 ‘노란 자전거’의 커피 맛에 반해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커피 맛을 아는 손님들은 한 번 방문한 뒤 '노란 자전거'의 커피 맛에 반해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
커피 맛을 아는 손님들은 한 번 방문한 뒤 '노란 자전거'의 커피 맛에 반해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 / 사진취재 임정환 PD

박 대표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라이딩 활동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자전거를 잘 모르는 일반 손님들에게도 자전거로 운동을 시작하라 권하며 자전거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거부감 없이 그의 자전거 예찬론에 집중하게 되는 것은 박 대표 특유의 친화력도 한몫을 한다.


	박 대표는 자전거를 잘 모르는 손님들에게도 자전거로 운동을 시작하라 권하며 자전거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전거를 잘 모르는 손님들에게도 자전거로 운동을 시작하라 권하며 자전거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 사진취재 임정환 PD

거창한 이유 없이 그저 자전거와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좋아 카페를 시작하게 된 그는 ‘노란 자전거’가 앞으로 많은 이들이 편하게 와서 맛있게 먹고, 자전거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는 수원의 ‘자전거 수다방’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병록 대표는 '자전거는 행복하게 즐기는 것이지, 자전거에 모든 걸 걸고 스트레스를 받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병록 대표는 "자전거는 행복하게 즐기는 것이지, 자전거에 모든 걸 걸고 스트레스를 받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사진취재 임정환 PD

마지막 한마디까지 “자전거는 행복하게 즐기는 것이지, 자전거에 모든 걸 걸고 스트레스를 받아선 안 된다”며 진정한 자전거 마니아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자전거에 대한 가감 없는 솔직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수원의 자전거 수다방 ‘노란 자전거’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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