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카페 기획 시리즈 | 두 바퀴 쉼터) (9) 라이딩 통증이 있으신가요? 자전거 카페 ‘삐벨로’에서 쉬어가며 전문 피팅까지 받아 보세요!

안수현 바이크조선 객원기자 이 임정환PD 사진·영상 취재 이

입력 : 2016.06.03 09:46 | 수정 : 2016.06.03 09:47

‘오래 타서 그런지 무릎이 아프네…’ 자전거를 타면서 무릎이나 어깨, 엉덩이 부분의 통증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라이더들이 있다. 단순히 장시간 주행으로 인한 체력 문제로 보기엔 자전거를 탈 때마다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이럴 때 나름대로 통증을 개선하고자 안장이나 핸들바 같은 자전거 부품을 교체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잠시나마 통증을 덜어주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되진 못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전거를 탈 때마다 승차감이 불편하다면, 운전자의 신체 구조에 맞게 자전거의 높이나 각도를 재설정하는 ‘자전거 피팅(fitting)’에 주목해야 한다.

전문 피팅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자전거 카페 '삐벨로'(동영상취재 임정환PD)

‘피팅? 자전거가 옷도 아니고 무슨 피팅을?’ 오랜 시간 자전거를 타온 마니아라도 자전거 피팅이라고 하면 생소해 하는 사람이 많다. 자전거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면서 편안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하려면 정확한 신체 사이즈 측정을 통해 내 몸에 딱 맞는 자전거를 만드는 피팅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선 전문 사이클 선수가 아니고서야 자전거 피팅에 대한 뚜렷한 인식이 없거나, 만만치 않은 비용으로 대중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위례 신도시에 위치한 자전거 카페 '삐벨로(FITVELO)'
경기도 성남시 위례 신도시에 위치한 자전거 카페 '삐벨로(FITVELO)' / 사진취재 임정환 PD

그런데 여기 누구나 쉽고 편하게 방문하는 동네 카페에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한 전문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한 자전거 카페가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성남시 위례 신도시에 위치한 자전거 카페 ‘삐벨로(FITVELO)’는 전문 피팅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여 자전거 피팅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신개념 자전거 카페다.

‘삐벨로’는 영어단어로 ‘딱 맞다’를 뜻하는 ‘fit’과 프랑스어로 자전거를 뜻하는 ‘velo’를 붙여 만든 명칭으로 그 이름부터 ‘맞춤형 자전거’를 의미한다. ‘삐벨로’의 손경환 실장은 자전거 피팅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알고는 있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팅 전문 자전거 카페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삐벨로'에는 자전거 휠로 만든 시계부터 구동계를 연상시키는 열쇠고리까지 독특한 인테리어로 가득하다.
'삐벨로'에는 자전거 휠로 만든 시계부터 구동계를 연상시키는 열쇠고리까지 독특한 인테리어로 가득하다. / 사진취재 임정환 PD

카페는 입구부터 독특한 인테리어로 가득하다. 자전거 핸들바를 손잡이로 활용한 센스 있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자전거 휠로 만든 커다란 시계가 눈에 띈다. 모두 손 실장이 직접 만든 인테리어 소품으로 카페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사진으로 담아간 것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될 만큼 유니크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구동계를 연상시키는 화장실 열쇠고리부터 장식장을 빼곡하게 채운 아기자기한 자전거 소품들 하나하나가 카페 오픈을 준비하면서 직접 구상한 것들로 인테리어에 쏟은 정성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무엇보다 ‘삐벨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피팅을 위해 따로 마련된 피팅 스튜디오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전문 장비와 정확한 신체 측정을 위한 사이징 바이크, 그 밖에 다양한 장비들은 마치 전문 피팅 연구소를 방문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카페 내부에 자전거 피팅 스튜디오를 따로 구성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 내부에 자전거 피팅 스튜디오를 따로 구성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사진취재 임정환 PD

‘삐벨로’의 피팅 서비스는 단순히 전문 장비를 동원한 것만으로 전문성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삐벨로’의 손경환 실장은 2년여에 걸친 오랜 연구 끝에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자전거 피팅 매뉴얼을 완성했다. 이 매뉴얼을 바탕으로 자전거를 사려는 사람이나 이미 자전거가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그에 맞춰 자전거를 설정하는 체계적인 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전거 피팅에 대해 잘 몰랐거나 그동안 라이딩 통증으로 고생했던 라이더들은 ‘삐벨로’의 피팅 서비스를 경험한 뒤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손 실장은 “제대로 피팅된 자전거는 딱 한 번만 타 봐도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낄 것”이라며 피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삐벨로'는 건강한 먹거리로 손님들을 카페로 불러 모은다.
'삐벨로'는 건강한 먹거리로 손님들을 카페로 불러 모은다. / 사진취재 임정환 PD

‘삐벨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피팅 서비스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명색이 식음료를 제공하는 자전거 ‘카페’인 만큼, ‘삐벨로’는 건강한 먹거리로 손님들을 카페로 불러 모은다. 손 실장은 “자전거가 건강을 위한 운동인 만큼 자전거 카페에서 제공하는 먹거리 역시 건강해야 한다”며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부터 작은 것 하나도 허투루 만들지 않는다”고 소신 있게 말했다.

그의 말처럼 ‘삐벨로’의 모든 메뉴는 그야말로 ‘건강함’이 뚝뚝 묻어난다.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하여 만든 커피는 깊고 진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일품으로 커피 맛 좀 안다는 사람 누구나 인정하는 명품 커피다. 여기에 카페에서 제조한 스파클링 워터에 직접 담근 수제 과일청이 들어간 자몽, 레몬 에이드는 인공첨가물이 전혀 없는 깨끗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한다.


	카페에서 제조한 스파클링 워터에 직접 담근 수제 과일청이 들어간 자몽, 레몬 에이드는 인공첨가물이 전혀 없는 깨끗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한다.
카페에서 제조한 스파클링 워터에 직접 담근 수제 과일청이 들어간 자몽, 레몬 에이드는 인공첨가물이 전혀 없는 깨끗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한다. / 삐벨로 제공

이렇게 깨끗한 먹거리로 건강함을 채워주고, 전문 피팅 서비스로 라이딩 통증까지 잡아주니 자전거 주치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 실장은 “보통 카페에서는 손님들과 대화할 기회가 거의 없지만, ‘삐벨로’를 방문하는 손님들과는 자전거를 통해 대화할 기회가 많다”며 “앞으로 ‘삐벨로’가 다양한 라이더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이딩을 하다 체력도 떨어지고, 이곳저곳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위례 신도시의 자전거 주치의 ‘삐벨로’를 찾아보자!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에너지를 가득 채우면서 내 몸에 딱 맞는 자전거 피팅으로 더욱 활기찬 라이딩을 가능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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